'금융대국 중국의 탄생'의 저자 전병서 교수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에 한국 기업들이 더 이상 제품이 아닌 기술을 팔아야 할 시대가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상하이 하이톤 호텔 5층 대회의실에서 상해한국상회 주최 ‘중국시장 개척 및 경영지원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강연은 작년’세계 경영 연구원 전성철 박사 특강’에 이어 두 번째 초청 강연이며, 상해교민, 기업인, 학생, 자영업인, 주부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하였다. 총 3시간의 긴 강연이었지만 모두 숨을 죽이고 강연을 주목했다.
전병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번 'G2, 중국의 New Trend와 한국의 투자기회'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긴박하게 진행되는 회사 업무에서 한걸음 벗어나 우리가 활동하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배가 어떻게 생겼고 어디로 가는지 바라보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어 그는 더 이상 70년대의 중국을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은 30년 만에 G120에서 G2로 경제 대 성장을 보였으며 향후 30년 중국의 끝없는 부상으로 G1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중국의 향후 5년의 Key word는 내수 중심 성장과 신 에너지, 전기자동차, 신소재, 환경보호, 차세대IT, 첨단장비, 바이오 등 7대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이미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 에너지산업의 생산과 설비 분야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국은 현재 위안화 국제화와 내수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기축통화시장에 진입해 적어도 30%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상하이를 뉴욕, 런던 다음가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며,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상장시키는 국제반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중국의 자본시장이 열린 것에 대비해 세계적인 기업 스타벅스를 예로 들며 한국 기업들도 기업들에 중국에 팔 수 있는 경영 노하우를 고민하고 만들 것을 요구했다.
전 교수는 상하이의 하늘에서 위안화가 떨어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상하이 교민들이 상해의 돈들을 휩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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