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을 기해 상하이에서 17개 신규 주택단지가 분양을 시작한 가운데 70% 단지들이 할인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25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17개 단지 중 아파트단지 8개, 별장 4개, 혼합형단지 2개, 주상복합 2개, 상가가 1개이다. 위치 별로는 1개 단지가 중-외환선인 외 기타 16개 단지는 모두 외환선 이외에 위치했다.
신규 출시되는 주택은 1500채로, 지난달 같은 기간대비 15배 증가했다. 그동안 구매자는 관망세, 분양업체는 출시를 미뤄오며 양측간 줄다리기가 지속되다 분양업체가 한발 물러선 양상이다. 이에 따라 공급 확대에 이어 분양가격 인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부동산정보회사(CRIC) 이코노미스트는 “5월부터 시행되는 집값 정찰제 때문에 개발업체들은 실제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후 할인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더라도 집값이 10%정도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더유부동산(德佑地产) 관계자는 “현재 신규 분양주택 단지들의 움직임으로부터 부동산시장 가격조정이 시작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면서 “마침 ‘신국8조’ 부동산억제정책이 발표된 지 2개월이 돼 시기적으로 정책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과도 맞물린다”고 말했다.
부동산사이트 SOFUN의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에 신규 주택 공급이 잇따를 것”이라면서 “개발업체들은 자금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실수요자들의 구매의욕도 늘고 있어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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