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들어 두번째로 유가를 인상했다.
국가발개위는 7일부터 휘발유는 t당 500위엔, 디젤유는 t당 400위엔을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90# 위발유의 판매가격이 L당 0.37위엔, 디젤유는 0.34위엔 인상된 것이다.
상하이는 이번 유가 인상으로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주유소에서 판매되는 93# 휘발유는 L당 7.79위엔으로 종전에 비해 5.4% 올랐다. 97#는 5.5% 인상돼 L당 8.29위엔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8위엔대를 넘어섰다. 이밖에 0# 디젤유는 4.6% 인상돼 L당 7.67위엔으로 올랐다.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유가 인상에 대해 발개위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석유 소비를 억제하고 경제발전구조 전환과 자원절약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유가 상승, 국내 유가조정 시스템에만 착안한다면 유가가 큰폭으로 인상되어야 하지만 전반적인 물가상승에 대한 영향 등을 감안해 적정선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정부는 양곡 재배 농민, 어업, 임업, 도시 대중교통, 공익사업, 택시 등 업종에 한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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