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의 한 주민이 어두운 밤에 파란 빛이 나오는 돼지고기를 구매해 ‘야광 돼지고기’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신화통신(상하이)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주민 천 씨가 시장에서 구입한 돼지고기에서 형광색의 빛이 나와 먹거리 불안감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천 씨는 만두소를 만들기 위해 집 근처 재래시장에서 돼지고기를 구입 후 주방에 놓아두었다. 늦은 밤 돼지고기에서 파란 형광색 빛이 나는 것을 발견한 천씨는 깜짝 놀라 전등을 켰다. 그러자 형광빛은 이내 사라졌다. 전등을 끄자 다시 빛이 나기 시작했으며 고기를 만진 손에서도 빛이 났다.
'야광 돼지고기'는 수년전 기타 지역에서도 출현한 바 있다. 당시 식품감독국은 “돼지고기에서 빛이 나는 것은 세균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린바 있으며 이런 돼지고기를 식용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안됐다”고 설명한바 있다.
상하이식품감독국 식품안전검사소 구쩐화(顾振华) 소장은 "야광 돼지고기에 대한 검사결과 세균 때문으로 밝혀졌다"면서 "식용하더라도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나 물에 존재하는 발광세균이 돼지고기에 부착된 후 번식하면서 빛이 나온다"면서 "유산균이 우유를 요쿠르트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광균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아니기 때문에 식용하더라도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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