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인터넷 체계로의 전환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미국은 정보기술(IT) 발전에 나태하다고 CNN머니 온라인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인터넷 기반 설립에 힘쓰고 있는 중국이 IT 시장이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분야의 전문가인 톰 패터슨은 미국이 IPv6 체계로의 전환에 있어 세계 다른 국가들보다 수년은 뒤쳐져 있다고 경고했다.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는 차세대 인터넷 공인주소(IP)로 현재 IPv4보다 4배 많은 정보를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디어 실시간 처리 및 보안 대처 능력이 항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홈네트워크·인터넷전화(VoIP)·와이브로 등 대량의 IP주소를 요구하는 인터넷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현 IPv4 기반 인터넷 주소자원은 오는 2012∼2013년이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NN은 IPv6로 일상생활과 업무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임에도 미국은 이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전혀 논쟁이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2000년부터 IPv6로의 전환을 위해 포괄적인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터슨은 "중국은 세계 1위 수준의 인터넷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 이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TV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때 '어떻게 내가 못하는 걸 13살짜리 중국애들을 할 수 있지?'라고 의아해할 것"이라며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대만, 스웨덴 등 국가들도 IPv6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미국의 지도자들은 차세대 IT 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떤 실마리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