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의 해외 이민열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초상은행(招商银行)과 베인캐피탈은 ‘2011중국 개인 재부보고’를 통해 1천만위엔 이상의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부자들 가운데서 중국 부동산투자 열기가 식고 있는 반면 해외 이민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가운데서 60%가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27%의 억만장자들은 이미 투자를 통한 해외 이민을 끝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녀교육, 재산 안전, 노후 준비 등을 목적으로 한 투자이민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2010년 해외투자가 100% 급증하고 미국 이민자만 최근 5년동안 73% 늘어났다.
1천만위엔 이상의 여유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 가운데서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매 비중이 2009년의 17.6%에서 2011년 초에는 13.7%로 줄었으며, 90%이상의 응답자들은 ‘주택에 대한 투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과반수의 응답자들은 주택시장에 투자된 자금을 점차 회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주택 투자 대신 상가, 부동산 신탁, 부동산 펀드 등의 간접 투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작년 기준으로, 1천만위엔 이상의 투자금을 보유한 부자가 50만명이었으나 올해는 5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1천만위엔 이상의 여유자금을 보유한 2600여명의 부자, 권위 기관의 데이터 등을 종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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