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유독물질인 붕사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소고기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켜온 판매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21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포산(佛山)시에서 염색약으로 쓰이는 붕사에 콩가루 등을 섞어 만든 염색제를 사용한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속여 16톤이나 판매한 제조업자 탄 씨가 지난달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탄씨는 500g당 6위엔에 돼지고기를 구입해서는 붕사에 담궈 염색한 후 콩가루를 첨가해 무게를 늘려 10위엔에 판매해 왔다. 탄 씨의 이 같은 행각은 한 고객이 붕사쇠고기를 구매 후 물에 담궜는데 물 색깔이 붉게 변한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들통나게 됐다.
이번에 적발된 붕사쇠고기에는 kg당 붕사함량이 3800m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붕사는 붕소의 화학적 화합물로, 영아는 2~3g, 어린이는 5g만 먹어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유독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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