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도시의 집값이 떨어는 질것이나 10%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제1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상하이이쥐부동산연구원(上海易居房地产研究院) 전문가의 시장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3일 원자바오 총리는 국무원상무회의에서 “집값이 통제목표 및 국민 기대치와는 아직도 거리가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통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국무원은 4월에 전문 부동산 관리 감독팀을 16개 지역에 파견하기도 했다. 이는 높은 집값을 잡으려는 지방정부의 의지가 부족함에 따라 자칫 집값이 반등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대목이다.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잇단 통제정책 영향으로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이며 일부 도시는 소폭 하락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3월 70개 주요 도시 중 집값이 전달에 비해 하락한 도시가 8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
이쥐연구원 관계자는 “만일 향후 6개월 동안 정부가 집값 상승세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이번 거시통제가 자칫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물가 인상, 국내 CPI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2,3분기에도 통화긴축이 이어질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 3~6개월 동안 집값이 하락하는 도시가 늘고 1선 대도시 집값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의 가치 보존, 인민폐 평가절상으로 인한 투자금 유입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이 10%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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