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물가 폭등과 유가 인상이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에서 대규모 파업 사태로 이어지는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사회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1일 유가 인상과 물가 폭등으로 상하이의 컨테이너 운송차량과 대형 화물차량 기사들이 지난 20일부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푸시(浦西) 바오산(寶山)구 수이찬(水産)로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CIMC) 앞 도로에 20일 새벽부터 1000여명의 컨테이너 운송차량 기사들이 모여 유가 인상에 따른 화물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상하이 황푸(黃浦)강 부두 일대의 교통이 마비됐으며 만약의 사태를 위해 출동한 수천명의 공안이 이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충돌,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이날 시위에서 공안과 차량 기사들의 충돌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체포되는 등 시위와 관련한 미확인 피해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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