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北京) 올림픽과 상하이(上海) 국제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중국을 찾는 해외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의 호텔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텔업 전문 컨설팅 업체인 존스 랑 라살르 호텔의 앤드리아 플레이그 부사장은 "경제성장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중국인들과 중국 방문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다"며 "중국의 관광산업 발전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은 중국 호텔산업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그 부사장은 "특히 수도 베이징은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이에 따라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들에 대한 투자와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랑 라살르가 최근 발간한 '호텔투자전망 2006' 보고서는 베이징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았다.
지난 1994년 이래 베이징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75.3%로 나타났고, 작년 호텔의 경영평가 지표인 판매가능 객실당 매출액(RevPAR)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상하이에 있는 5성급 호텔의 작년 일일 평균 객실요금과 RevPAR는 각각 1천649위안(약 19만4천원)과 1천200위안으로 지난 199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외에 다롄(大連), 톈진(天津), 광저우(廣州), 선전(深천<土+川>) 등도 외국투자자들이 호텔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도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