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살고 있는 교민이라면 누구라도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아릿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은 특히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는 달이다.
상하이에 주재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모임, 재상해 대한노인회는 어디에 있건 자식 잘되기만을 간절하게 기원하시는 부모님이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상하이에서도 쓰레기 줍기와 교통안전 도우미 등의 봉사를 통해 온몸으로 묵묵히 봉사의 가치를 가르치고 계시는 재상해 대한노인회(회장 최완규)의 활동을 소개한다.
재상해 대한노인회는 지난 2006년 4월 5일 설립되어 상하이에 계신 어르신들의 가치 있는 여가생활과 복지활동 및 교민사회에 봉사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어르신들이 즐겁고 가치 있는 상하이생활이 될 수 있도록 재상해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는 오전에 취미 교육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서예, 바둑교실, 장기, 중국어, 그림 그리기, 한방 강의, 요가, 레크레이션, 풍물(장구), 댄스 등의 프로그램에 따라 약 45명의 회원들이 적성에 맞는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오후에는 사무실에서 각자의 취미에 따라 서예와 오락 등을 함께 즐긴다. 봄, 가을에는 상하이 근교로 야유회를 떠나 중국문화 및 역사체험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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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시간 |
지난해 9월부터는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쓰레기 줍기와 교통안전 도우미 봉사를 시작 한 것이다. 지난해 가을에 이어 5월 한 달간 협화쌍어 학교 앞에서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 동안 학생들을 위한 횡단보도 교통안전 도우미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7시부터 9시까지 홍췐루 일대, 풍도국제, 징팅 쇼핑몰, 금수강남 주변 지역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 지킴이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쓰레기를 주우며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어린 아이들에게 환경사랑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고 있다”는 교민들의 칭송이 잇따른다.
“중국인들에게도 환경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 이웃들은 물론이고 길가는 행인들까지 감사와 존경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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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완규 회장 |
“상해대한노인회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원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접만 받아서 되겠느냐는 마음에서 교민 봉사활동에 나섰다”는 최완규 회장은 “교민봉사활동 외에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중국 민공학교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해대한노인회는 “말도 안통하는 상하이에서 함께 모여 서로간에 교류활동을 하는 곳이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상하이 생활, 대한노인회에서 시작해보자”고 전했다.
재상해 대한노인회 회원 가입은
▶대상: 만 6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능
▶주소: 우중루 1339호 본가 5층 509호
▶전화: 3431-3797, 137-0188-3004(회장)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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