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정부 상하이 대표처
중국 경제중심 상하이에 각 지방 사무소들이 진출해 있다. 이중 선두주자는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부산시 상하이 대표처다. 1993년 상하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시는 1997년 상하이시 인민정부와 가까운 황푸구(黄浦区) 광둥루(广东路)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현재 안창규 소장을 비롯 현지채용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무실은 또 부산 기업의 중국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해주는 비즈니스센터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 4개사가 입주해있고, 내년 상반기 2개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대표처는 이들을 위해 바이어 연결은 물론 통역 중재 등 적극적인 수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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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부 상하이 대표처 안창규 소장 |
부산조선기자재업체 中 조선소 투어 개최
주업무인 한중 경제교류 지원에 열의를 쏟고 있는 부산시 대표처는 지난해 바이어알선, 수출상담, 시장정보제공 등을 통해 총 2122만4000달러 계약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 대표처 안창규 소장은 “부산시는 조선기자재 부문에서는 독보적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으로 중국시장 판로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부산 조선기자재업체 중국 각 지역 순방 마케팅 추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4월에는 상하이선박공업협회 후원으로 부산조선기자재업체 16개사가 상하이를 방문 상하이 대형 조선소 4개사를 비롯 현지바이어 50여명이 참여해 부산상품 수출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분기별로 난통, 다롄, 주산 지역에서 상담회를 열었다. 특히 난통 상담회에서는 상담액 48건, 계약추진액 93만달러의 성과를 얻으며, 중국전체 지역에서는 7200만달러(13건)의 계약을 이뤄냈다.
부산 명품 수산물 中시장 진출 지원
안창규 소장은 “지난해 성과들을 올해에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수산물 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난 4월에 (사)부산명품수산물협회와 상하이 화륜완자(华润万家超市)와 MOU를 체결하는 등 부산명품수산물 중국시장 개척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부산명품수산물 간고등어, 어묵, 미역, 다시마, 김, 명란젓 등은 쉬자후이(徐家汇) 강후이(港汇) 광장에 들어선 화륜완자의 명품샵 올레(Ole)에 입점이 결정돼 오는 7월 올레 오픈 1주년을 맞아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각종 교류활동, 중국 자본 유치 추진
부산시 대표처는 또 부산상품을 포털사이트 알리바바(www.alibaba.com.cn)를 통해 전시 홍보에도 지원하고 있는데, 신규상품 등록은 물론 현재 113개 기업에서 등록한 261개 상품을 주기적으로 정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NK, 동화엔텍 등 25개사 기업들로 구성된 ‘부산기업협의회’는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고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일찍이 상하이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를 시작해온 부산시는 현재 24개 기관 학교 사회단체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다.
올해 부산시 상하이대표처의 한중 경제교류 지원, 중국자본 외자유치 추진, 각종 교류활동 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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