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집값이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부동산발전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올해는 작년처럼 하반기에 집값이 상승하는 현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측했다고 신경보(新京报)가 전했다.
중국공상연합부동산상회 녜메이성(聂梅生) 회장은 "작년은 7월까지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보이다가 8월부터 탄력을 받고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4대 도시는 집값이 20% 올랐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녜 회장은 "작년에는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시행했으나 올해는 그렇지 않다"면서 올해는 2008년과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에도 중국정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물가상승 억제를 주요 과제로 내세운바 있다. 녜 회장은 "그러나 올해는 2008년 10월처럼 긴축정책이 느슨하게 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통화긴축, '구매제한' 등 정책을 펼침에 따라 부동산투자가 위축되고 부동산 거래가 7% 하락, 거래 금액은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 이에 따라 집값도 10%안팎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둥판(董藩) 베이징사범대 부동산연구센터 주임도 올 하반기 집값이 뚜렷한 하락을 보이며 10~15%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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