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명절인 단오를 앞두고 ‘누드 쫑쯔(粽子)’ 모델로 나섰던 중국 여성이 쏟아지는 비난에 “제발 좀 그만하라”며 애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창싸(长沙)의 한 음식점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누드 쫑쯔’를 선보였다. 비록 쫑쯔 잎사귀로 가슴 등 중요부위를 가리긴 했으나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고 여성의 인격을 비하했다는 것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풍속을 어지럽힌다”, “역겹다”, “여성에 대한 모욕이다”, “노이즈마케팅도 정도껏 해야지, 도덕성은 어디에 팽개쳤니?” 등등 비난하는 댓글들이 쇄도했다.
당사자인 샤오롱 씨는 “속옷을 착용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반응이 이렇게 심할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부모들도 알아버렸고 너무 창피하고 힘들다. 제발 좀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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