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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삼림욕으로 아이 면역 키워 볼까?

[2011-06-02, 14:42:08] 상하이저널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초록이 짙어진다. 날씨가 화창하여 1년 중 야외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때다. 이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섭취나 체력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은 급속한 기의 소모를 감당하지 못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감염성 강한 사기(바이러스 등)가 기승을 부려 평소 정기(면역력)가 약하고 내부에 습한 기운이 있는 아이들은 유행성 질환에 걸리기도 쉽다.

수두나 수족구는 대표적 유행성 질환이다. 둘 다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체의 정기, 즉 면역력이 강하면 별 이상 없이 힘들이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1주일 내에 치료가 된다. 하지만 내부에 습하고 탁한 기운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쉽게 걸리기도 하고 걸렸을 때 열이나 합병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몸을 지키는 바른 기운, 정기를 기르는 것이 관건인데 쓴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봄철 채소를 많이 먹여야 한다. 수두는 습하고 탁한 기운을 풀어주고 열을 내리는 한약으로, 수족구는 혈을 보하면서도 열을 몸 밖으로 빼내는 한약으로 치료한다.

식중독이나 장염도 걱정해야 한다. 지구가 더워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음식을 잘못 섭취하여 비위 기능에 혼란이 생겨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이때에는 헝클어진 비위기능을 조절하면서 위장에 정체되어 있는 습기 혹은 열기를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 장염은 세균에 장이 감염되어 일어나는데 구토,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므로 아이가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여름 유행성 질환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면역을 높이고, 체력을 기르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삼림욕을 권장한다. 울창한 숲에서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삼림욕은 광합성 작용이 활발한 지금부터 가을까지가 적기이다. 그 중에서도 아직 무덥지 않은 요즘이 아주 좋다. 삼림욕을 하면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등의 물질로 인해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또한 심신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다.

아이에게도 좋지만 엄마 아빠도 집안일, 회사일 등으로 무거웠던 마음을 삼림욕으로 날려보내는 건 어떨까. 가볍고 몸에 끼지 않는 옷과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까운 수목원에 가보자. 아이 손을 잡고 숲 속에 사는 다양한 나무와 들꽃, 곤충을 관찰하고 채집하다 보면 자연 공부도 절로 될 것이다. 나무가 울창한 집 근처 공원에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푸둥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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