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유회사인 시노펙(中石化)이 저질 휘발유 판매에 이어 석유에 물을 타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1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원저우(温州)의 한 시노펙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자동차 10여 대가 주유 직후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 수리업체 검사 결과 휘발유에 물을 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일부 차량은 엔진에 물이 들어가 큰 고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시노펙은 “주유기 교체 과정에서 물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고의로 물을 섞은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후난(湖南)성 웨양(岳阳)시의 70여 개 시노펙 주유소에서 불순물이 함유된 저질 휘발유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불량 휘발유를 넣은 후 고장 난 차량이 50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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