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콜레라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황소개구리가 발견됐다.
2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최대 수산물시장인 퉁촨루(铜川路)수산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황소개구리에서 비브리오균이 발견돼 관련 부문이 전량 압수했다.
이 황소개구리들은 푸젠성(福建省) 장저우시(漳州市), 윈샤오현(云霄县), 장푸현(漳浦县) 등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염 확인 및 정확한 검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한 상태다. 퉁촨루수산시장에서만 하루 평균 3~4만여kg가 판매되는 등 요즘이 황소개구리 판매 성수기어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퉁촨시장을 통해 판매된 황소개구리가 일부 음식점에서 그대로 요리돼 판매될 가능성도 높을 뿐 아니라 이곳을 통해 주변 수산물시장으로 판매된 물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말 쑤저우질병통제센터는 쿤산(昆山)의 한 농부산물시장에서 콜레라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황소개구리를 발견, 확인 결과 상하이퉁촨루수산시장에서 도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바 있다.
루이진(瑞金)병원 관계자는 “콜레라 비브리오균은 콜레라를 일으키는 균이지만 끓는 물에서 2분 정도 끓일 경우 소멸된다”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한편, 오염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환경오염에 따른 감염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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