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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의 자녀교육 점수는?

[2011-06-03, 21:11:27] 상하이저널
7월 1일 연세대학교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12학년도 대학입시 특별전형이 시작된다. 원서접수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입시가 코 앞에 다가오자 예비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긴장된다는 하소연이다.

“입시까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그런데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조바심까지 생기게 한다”는 것이다.

성적 순으로 대학에 입학하던 부모들 세대와 달리 내신성적은 기본이고 공인 성적에 다양한 비교과 활동까지 요구하는 현재의 입학사정관제에서 부모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는 것.

본지에서 주최한 5월 아빠와 함께 하는 교육간담회에 참여한 아버지들도 변화하는 입시전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영어, 중국어 등 어학성적과 학교 성적 관리도 힘들다. 한국학교, 중국학교, 국제학교 등 학교에 따라 준비과정이나 성취가 다른데 어떤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할 것인가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5월 교육간담회 강사로 초빙된 본지 교육칼럼리스트 권철주 글로벌입시연구소장은 “대학 입시에서 토플, SAT 등으로 상징되는 스펙이 중요한 시대는 지나고 있다. 이제는 비교과 활동 등을 총망라하는 포트폴리오의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지난 2010학년도 입시에서부터 iBT 100점 이상의 점수는 모두 동일하게 평가한다고 했고, 서강대학교에서도 올해 알바트로스 전형에서 iBT 105점 이상이면 모두 같은 레벨로 인정한다고 공표를 했다.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 모든 제출 서류를 통해 학생의 학업능력과 교과외 활동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어학성적이 아니라 자기소개서 등에서 나를 얼마나 차별화 해서 보여주느냐가 주요한 관건이 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에서도 학업능력을 기본요소로 평가하므로 어느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내신이 최소 30% 이내에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과 다른 차별화된 활동을 위해서는 먼저 10학년 때부터는 전공방향을 대략 잡아야 한다. 이후 자녀의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아빠가 상하이저널, 한국상회 등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녀의 전공과 관련된 것이라면 자녀와 같이 참여해라. 또한 방학이면 전공관련 인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빠가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올해 연세대학교에서 발간한 ‘입학사정관제 길라잡이’에서도 교과 외 활동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교과 외 활동 영역에서는 “지원자에게 중요했던 활동 경험을 진솔하게 소개해 주세요”라며 지원자가 고등학교 생활에서 자신의 학업 성취 외에 무엇에 관심을 갖고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즉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 활동을 지속하면서 갖게 된 생각과 설정된 목표, 활동으로 인한 구체적인 변화나 발전된 모습 등을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혼자 활동하면 50점, 엄마가 같이 활동하면 70점, 아빠와 함께하면 100점이라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는 한 참가자는 “그 동안 생각지 못했던 활동들이 의미를 가지고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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