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가 베이징, 상하이에 몰려
올해 1분기 최소 5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중국본토 부동산시장에 흘러 들었으며 그중 50%가 베이징, 43%가 상하이, 나머지가 다렌, 하얼빈, 우한, 난징 등 도시에 투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민폐 평가절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투자자들은 향후 인민폐가 2%-20%정도 절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부동산에 12억달러의 외자가 흘러 들었고 그중 58%가 오피스, 30%가 상가, 7%정도가 주택에 투자되고 2%가 공업용 공장건물에 투자되었다. 이 같은 외자투자에 부동산업계의 반응은 낙관적이다.
부동산 개발에 있어서 자금난을 완화시키고 기존의 단기융자 개발형식에도 변화를 가져다 줄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현재 부동산에 대한 외상의 직접투자가 정책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대부분 외자투자는 고급, 고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서민주택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자의 진입은 우려할바가 아니나 일단 철수할 경우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외자의 진입은 인민폐의 평가절상을 노린것인 것 만큼, 절상가치가 이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대량의 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갈 것이며 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은행이 받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비록 외자가 고급 고가 부동산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나 전반 부동산시장의 평균가격에 끼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으며 최종적으로,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