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호타이어에 이어 한국타이어의 품질문제를 지적하고 나서 한국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중국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中国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쑤 한국타이어공장에서 만든 타이어에서 결함 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작년 11월 말 생산한 ‘11R22.5AH18’ 규격 타이어 제품으로, “이 타이어는 중대형 트럭과 버스에 쓰이는 타이어”라고 질검총국은 밝혔다.
질검총국은 “전문가 조사결과 일부 한국타이어가 설계 및 제조상의 문제로 인해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거나 공기가 새고 타이어 안쪽라인이 바깥으로 노출돼 타이어 펑크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안전성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측은 질검총국의 통고발표 다음 날인 11일 새벽 즉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는 “확인 결과, 문제 제품 246개가 중국 전역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제품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타이어는 중국 전역에 단 246개만 팔렸고 이중 147개가 회수된 상황이지만 이 같은 발표에 따른 이미지 타격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문제의 타이어는 질검총국의 검사에서 안전기준 한계치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금호타이어도 내부 생산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보도돼 곤욕을 치렀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완성차업체들에 공급되는 타이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타이어는 소비자 판매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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