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昆明)에서 고객 한명을 두고 다툼을 벌이던 두 중개소가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진스(锦世) 부동산을 찾은 고객이 상가점포 하나를 마음에 들어했고, 직원이 고객을 바래고 있는 중에 이웃 부동산 업체인 신야디(新亚地)의 직원이 찾아와 명함장을 내밀었다.
이에 진스부동산 직원은 "왜 우리 고객을 뺏냐"면서 논쟁을 벌이다 상대방이 발로 차는 바람에 정강이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서 신야디 직원이 바람처럼 사무실로 몸을 숨기고는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자 분통이 터진 회사 동료들이 신야디 부동산 문앞에서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뒤미처 진스 부동산의 전화를 받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길거리에서 100여명이 난투를 벌이는 황당한 사태까지 벌어졌다. 일부는 맞아서 머리가 터지고 상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으며 진스 부동산중개소의 유리문도 산산조각났다.
사건 직후 신야디 측은 매는 진스측이 먼저 들었다고 주장하며 "옆가게 직원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위협을 느껴 사람들을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돼서)중개소가 힘들긴 힘든가 보다", "물고뜯고 해봐야 제 손으로 눈 찌르는 격", "막장이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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