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위엔화 꿈틀. 각계 '주판알 튕기기' 분주

[2006-05-23, 02:06:00] 상하이저널
한동안 8위엔 주변을 기우뚱거리던 위엔화 환율이 15일 8위엔 아래로 떨어졌다. 곧 8위엔대로 올랐지만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져온 8위엔선 붕괴를 계기로 주판알을 튕기는 각계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上海青年报 등 중국 언론들은 각 분야의 희비교차를 보도하며 이를 계기로 노동집약적 수출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수입원자재 요소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제지, 철강, 여행, 항공 산업은 원가절감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절상 가능성에 기업들의 외화대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3월말 현재 중외자 금융기관의 외화대출액은 319억2백만달러로 연초대비 19억4천6백만달러 늘었다. 이는 환차익 획득 의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율리스크에 대비한 외환스왑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농업은행 상하이지점은 올해 출시된 외환스왑거래액이 3개월만에 200만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외환선물거래량은 4월말 현재 1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금융기관들의 '손익 계산'도 분주하다. 한국은행은 위엔화 가치가 10% 오를 경우 한국의 무역수지는 20억달러의 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가전제품 수출은 증가하겠지만, 반면 원자재와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산업생산 자체가 감소할 경우 철강, 정유 등 원자재 수출 기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위엔화 강세는 가격경쟁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중국 경제가 위축되면 대중국 수출 물량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엔화 절상으로 인한 충격 여파는 '크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 금융관계자는 "시장의 자연적 기능에 따른 점, 오래 예견돼 온 점. 중국 정부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한국기업 업종별 희비 교차는 분명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현승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한국 갈 때 휴대품 면세범위 아세요? 2006.05.23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 갈 때나 오랜만에 한국 가면서 중국에는 싸다는 농산물을 가지고 가려고 할 때 '과연, 이런 것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고민에 빠져 본 사..
  • 상하이판 '에버랜드' 생긴다! 海南岛.. 2006.05.23
    인구 1900만명의 해안도시임에도 피서 휴가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상하이가 인공적인 '멋진 해변'을 조성해서라도 관광객 유혹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第一&..
  • 中 1분기 대외무역 규모는 5100억$..가전제품.. 2006.05.23
    중국의 1~4월간 수출입규모액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5147억2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총서는 12일 수출액은 2742억4천만달러로 전년..
  • 상하이는 드라마 촬영 천국 2006.05.23
    올해 1분기를 포함 최근 상하이시 드라마제작 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분기간 총 52편 드라마의 1881회가 ॳ..
  • 中에 안 살아도 中 부동산 구매 가능..교민, 비.. 2006.05.23
    중국 원쟈바오 총리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적극 촉구하는 등 중국 정부가 '부동산 잡기'가 조짐을 보이는 이때, 한국에서는 중국 부동산 투자를 돕는 새 정책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4.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5.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6.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7.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8.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9.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10.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3.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4.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5.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6.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7.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8.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9.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10.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