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채소값이 장마철 이후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상하이의 채소 가격은 6월 상반기에 소폭 내렸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으며 6월 말에는 중순에 비해 채소값이 무려 9.1%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문회보(文汇报)가 보도했다.
우기에 접어들며 강우가 계속되는 바람에 상하이 채소농장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됐다. 6월 중순, 조사 대상에 포함된 9종 잎채소 가격이 일제히 상승, 상반기에 비해 14.4% 올랐다.
이 가운데서 배추 가격이 1kg당 3.52위엔에서 22.4% 오른 4.31위엔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중순 이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많은 지역들에 이번에는 장마가 시작되며 채소의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6월 중순, 잎채소뿐 아니라 다른 채소들도 월초에 비해 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18개 품종 중 가격이 오른 것이 12종이었고 이 가운데서 버섯 37%, 콜리플라워 29.8%, 연근 23.5%, 흰무 18.8%, 오이 13.3% 각각 올랐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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