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전문가들이 말하는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은 ‘안정 속 가격 소폭 조정, 거래량 회복’으로 요약된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부동산전문지 방지산시보(房地产时报)는 부동산 시장연구센터, 유명 중개소, 상하이중국지수연구원 등의 전문가 6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시장 흐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시장에 대해 ‘안정세 유지’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 전문가는 2분기말~3분기초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서게 되면서 시장이 풀리게 되고 아울러 500만~1000만위엔대 주택 거래량이 확대되면서 시장회복 기미가 뚜렷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한 전문가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고소득자들이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면서 고급 주택 거래가 다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회복세가 지나치게 가파를 경우 정부의 추가 긴축이 우려되고 있다.
하반기 집값은 ‘하락’이라기 보다는 ‘할인 판촉을 통한 가격 조정’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거래량 촉진을 위해 분양가 할인 판촉이 이뤄질 것이나 일정 수준의 가격조정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휴를 기점으로 한 가격할인 이벤트에 역점을 둘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 시점
구매시점에 대해서는 실수요자, 거주환경 개선, 투자자 등 각자 목적에 따라 시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무엇보다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할인 이벤트 시에 바로 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구매를 원하는 지역, 주택 구조, 주변 인프라, 단지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 조사를 거쳐 확인한 뒤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가 10월1일 연휴, 춘절(구정) 등 개발업체가 큰 비중을 두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시점에 진입해야 한다는 것.
한 전문가는 주택환경 개선이 목적인 구매자는 7~8월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투자가 목적이라면 상하이 등 주택구매를 제한하고 있는 도시에서 벗어나 쿤산(昆山), 타이창(太仓), 자싱(嘉兴), 저우산(舟山) 등 장삼각 지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상하이의 호텔식 아파트(酒店式公寓), 상가 등도 투자, 발전 전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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