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연길시에 북한 라선 대표처가 개설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길시 라선 대표처에는 “평양에서 2명, 라선특구에서 2명 모두 4명이 파견”됐으며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라선특구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투자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이들의 주된 업무”라고 한다.
이들은 지난 9일 북•중 고위직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라선특구 공동개발 착공식 이후 중국 동북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앞으로 중국인은 “북한 중앙당국의 승인 절차 없이도 이들이 발급하는 초청장만 있으면 라선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초 라선경제무역지대법이 개정되고 라선시가 특별시로 승격한 뒤 라선시 정부에 자율권이 대폭 부여됐기에 라선시 정부가 투자 기업의 적격성 판단이나 외자기업 인허가와 관련 중앙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훈춘시 선도구건설사무실 정국화부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1억 5천 만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훈춘 권하통상구-조선 라선시 도로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남은 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0월에 정식으로 사용에 교부될 것이라고 했다.
이 도로는 건설되면 북한 라선 2호 부두까지 가는데 시간이 40여분 걸릴 것으로 예상돼 훈춘 권하통상구를 통해 북한 라선 2호 부두까지 물류수송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중국 연변과 북한나선간의 무역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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