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각 성/자치구/시의 상반기 GDP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GDP 질적 수준 순위 매겼다고 30일 인민일보해외판(人民日報海外版)이 보도했다.
중국 GDP 발전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보고서인 ‘중국과학발전보고서 2011’도 중국과학원에서 29일 대외에 공식 발표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4개 직할시 GDP의 질적 수준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서부지역 성들(省)은 하위권에 랭크되었다. 또한 베이징과 상하이를 제외한 29개 성/자치구/시의 상반기 GDP 증가율이 전부 전국 수준인 9.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나타난 각지 GDP의 질적 수준 순위에 따르면 전국 각 성(省), 자치구, 직할시 중 상위 10위는 순서대로 베이징, 상하이, 저장(浙江), 톈진(天津), 장쑤(江苏), 광둥(广东), 푸젠(福建), 산둥(山东), 랴오닝(辽宁), 하이난(海南)이고 하위 10위는 순서대로 장시(江西), 후난(湖南), 산시(山西), 광시(广西), 윈난(云南), 신장(新疆), 칭하이(青海), 구이저우(贵州), 간쑤(甘肃), 닝샤(宁夏)이다.
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뉴원위안(牛文元) 중국과학원 지속발전전략연구팀의 팀장은 “이번 순위를 통해 중국 지역 간 경제사회 발전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며 “직할시(충칭 제외)와 GDP가 높은 성들이 모두 10위 안에 올랐으며 동북 3성의 순위가 높은 것은 최근 노후공업기지진흥전략이 큰 진보를 이루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부지역 성들의 GDP 질적 수준은 보통으로 나타나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서부지역 성들은 순위가 낮아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피력했다.
류위후이(刘煜辉)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중국경제평가중심 주임은 “이번 결과가 중국 정부의 GDP 위주였던 기존 실적평가시스템을 바꿔 놓을 것이며 이는 중국 경제가 질적으로 성장하는데 상당한 현실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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