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주택구매제한조치 발표 전망
상하이 고급주택단지 강세 지속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3선 도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주택구매제한 조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주변 도시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며 더 강화된 주택구매제한 조치는 8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6월 전국신규주택가격’ 상승폭이 전월대비 낮아졌지만 2~3선 도시의 부동산 상승폭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루무치 신규 주택 가격지수가 동기대비 9.2%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난창(南昌), 창사(长沙), 친황다오(秦皇島) 등은 모두 7.5% 이상이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높은 10대 도시에 안에 들었다.
1선 대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전월 대비 안정세를 보였으나 일부 고급단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 부동산 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1월과 7월 중 거래량이 10채가 넘는 60개 단지 중 3분의 1이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다수의 고급단지는 10% 이상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70개 도시 중 주택구매제한 조치가 시행중인 지역의 부동산 상승이 눈에 띄게 완만해 졌다. 하지만 비대상 도시는 상승폭이 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무원은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2~3선 도시의 주택구매제한 조치 대상 지역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또한 중국은감원 리우밍캉 주석은 2~3선 도시의 부동산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도시 주변의 쿤산(昆山), 주하이(珠海), 후이저우(惠州), 타이저우(台州), 단둥(丹东) 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시장에 집중되자 가격을 내려 대기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대형 부동산 업체 중 하나인 녹지그룹은 최근 상업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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