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3914위안, 전문대 2577위안, 석사 5114위안
사회초년생인 상하이시 올해 졸업생의 월급이 평균 3914위안(한화 66만3000원/세전급여)으로 집계됐다고 i시대보(i时代报)가 10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상하이 조사팀의 '상하이시 당해연도 졸업생의 취업 상황 보고서'에 이미 계약을 체결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세급 평균급여는 3914위안, 전문대 졸업생은 2577위안, 석사 졸업생은 5114위안으로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된 월평균 급여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졸업생들은 "당분간은 경력, 노하우 등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러한 정도의 차이는 예상했으므로 감당할만 하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미 계약을 체결한 졸업생들의 기업 형태별로는 외자기업 30%, 민영기업 29.3%, 국유기업 26.7%, 공무원 11%, 기타 2.9%로 나타나 외자기업 취업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또 올해 졸업생 중 81.4%는 상하이에 남기를 원했고 4.8%는 중부와 동부 지역의 중소도시, 4.3%는 베이징, 광저우(广州) 등 대도시를 희망 지역으로 선택했다. 서부 지역을 원한 졸업생은 1.4%에 그쳤고 나머지 8%는 어디든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는 대부분 졸업생들이 국제 대도시인 상하이에 미련을 갖고 있는 반면, 정부 당국의 지원 강화가 지속되고 있는 '서부 계획'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변화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크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性)별로는 결혼, 주택마련, 자가용 구입 등에서 대부분은 남성이 부담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의 영향으로 남성 조사 대상 중 77.5%가 상하이에 남기를 원했고 이 비중은 여성의 86.6%보다 낮았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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