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부진을 보이면서 중국자동차협회는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고 11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보도했다.
중국자동차협회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7월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 등은 각각 130만 6100대, 127만 53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6%, 2.18%씩 늘어났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6.96%, 11.19%씩 줄어 들면서 부진세를 이어갔다.
7월은 통상적으로 자동차 판매 비수기로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 중 선도 업체들의 실적이 한층 부진했다. 중국제일자동차(一汽)의 7월 승용차 판매 감소폭은 48%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장안포드(长安福特), 상하이폭스바겐(上海大众), 상하이통용(上海通用GM) 등으로 각각 33%, 21%, 10%이다.
1~7월간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 등은 모두 1000만대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 10위는 상하이자동차(上汽), 동풍자동차(东风), 제일자동차(一汽), 장안자동차(长安), 베이징자동차(北汽), 광저우자동차(广汽), 치루이(奇瑞)자동차, 쟝화이(江淮)자동차, 화천(华晨)자동차, 창청(长城)자동차 등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라우다(饶达) 비서장은 자동차 시장 추진을 위한 지원책 중 이미 중단된 '구입세 감면', '자동차 하향(下乡) 정책' 등 외에 '이구환신(以旧换新)'까지 퇴출될 경우 자동차 시장의 이러한 감소세가 적어도 내년 1/4분기 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자동차 판매량의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는 빠르면 내년 2/4분기 나타날 것이고 이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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