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2주간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작가 노은희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은희 작가는 지난 30여 년 간 국내외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활동을 해 왔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노은희 작가는 우리나라 고유물성인 한지에 염료를 이용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번 전시를 통하여 종이와 염액이 만나 흡수되면서 생기는 흔적을 형상화하여 작가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색과 형이 어우러져 표현된 다양한 한지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이 아닌 한지와 수용성 물감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가 보여주는 염색을 전공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붓과 작가와의 춤사위와도 같다.
또한 지극히 추상적인 작업과 묘사가 어떤 풍경을 묘사하는 듯도 하지만 ‘내면의 나’를 하나의 만다라처럼 여러 조각들로 나타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노은희 작가가 창작한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의 고유기법인 줌치와 지승 기법을 이용한 문구류, 조명 등 다양한 문화상품도 전시하여 한지가 현대인들의 생활에 어떤 모습으로 쓰이고 있는지도 엿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한지의 쓰임새와 한지의 예술적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색과 모양이 빚어내는 한지의 재발견’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별도의 개막식은 없으며 신청 없이 전시 기간 내에 문화원을 방문하면(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일시: 8월 23일(화)~9월 4일(일), 9:00~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徐汇区漕溪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3楼)
▶문의: 상해문화원 5108-3533(구내 503)
▶홈페이지 주소: www.shk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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