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세계 과학단체의 고위직을 맡고 있는 중국인 과학자가 357명에 이른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과학자들은 세계 과학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과학연맹(ICSU)과 세계공학기술단체연합회(WFEO)의 고위직을 맡고 있고, 중국과학기술협회는 2004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비정부기구의 자문역을 담당하는 등 국제 과학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우광자오(周光召)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과학기술 학술조작 방지에 관한 공작회의에서 "중국과학기술협회 산하 전국규모의 학회들이 중국을 대표해 218개 국제 과학기술단체에 가입해 있다"고 밝혔다.
저우 주석은 "외국과 과학기술 민간교류를 정례화, 제도화하고 실질적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항목별로 전문화할 계획"이라며 "국제과학계에서 중국의 지위와 영향력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제조업 중심의 경제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기술을 갖춘 창조형 국가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중국은 제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년규획(11.5규획) 기간(2006∼2010년)에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과학기술 분야에 근무하는 중국인들은 2천174만명으로 세계 1위, 그 중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는 120만명으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