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동성에 아시아 최대 석유 정제 및 석유화학 단지가 들어선다고 文汇报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쿠웨이트와 다른 외국 석유화학기업과 공동으로 50억달러를 들여 광동성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 연간 1500만t 규모의 석유 정제•화학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외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면 이 일대가 아시아 최대 석유 정제 및 화학단지로 떠오르면서 아시아의 에너지 자원과 석유화학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를 위해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해 4개 지역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올 하반기 중으로 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전체 석유 소비량 대비 수입분 비중이 42%에 달했던 중국은 에너지 문제를 당대 주요 현안으로 상정, 아프리카 외교에 공을 들이고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한 법률을 정비하는 등 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