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예술가들이 말하는 '공존의 법칙' 한국문화원서 전시
오는 9월 10일(토)부터 29일(목)까지 상하이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The Laws of Coexistence'가 개최된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모여 공존하는 사회,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우리네 사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독일의 조각가 PETER H.VAN DE LOCHT, 중국의 화가 장쉬보(张旭波), 벨기에 개념미술의 대가 Annelies Slabbynck 4명의 작가가 문화원을 찾는다.
한국에서 이미 뮤직비디오, 영화, 광고 분야에서 영상예술가로 활약한 바 있는 김태은 작가는 ‘영웅들의 섬’ 프로젝트를 통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제작된 한국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북한영화 <월미도>에 나타난 각기 다른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미디어를 통해 상이하게 형성된 두 영웅의 이미지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이미 유럽에서 명성 있는 조각가로 알려진 PETER H.VAN DE LOCHT는 독일, 네덜란드, 상하이 등에서 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중국을 주무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남녀의 성별 대립 속에 숨어있는 공존의 법칙을 나타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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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을 위해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 오랜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온 짱쉬보(张旭波)는 동서양의 대립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마치 오랜 타국생활에서 오는 향수(鄕愁)를 담아낸 듯 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의 대립을 통하여 아주 오래 전에 지나가버린 옛날이 빚어낸 현재, 그리고 현재가 빚어낼 먼 미래까지 상상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벨기에 예술가 Annelies Slabbynck는 가족, 지인, 마켓 등을 통하여 구한 오래된 옷이나 천을 활용하여 그 위에 직물 조각, 사진을 덧대거나 또는 그림을 그리고, 자수를 놓는 등 자신만의 숨결을 불어넣어 완성한 다양한 작품을 매개로 하여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남자와 여자, 서로 다른 인종, 서로 다른 민족, 그리고 남한과 북한... 이렇듯 세상은 온통 다른 존재들로 가득 차 있지만 결국은 한 지구 위에서 하나의 세상을 이루고 사는 존재들을 통한 공존의 법칙을 국적도, 작품세계도, 장르도 모두 다른 4명의 작가들의 시선에 기대어 탐색해 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식은 9월 10일(토),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개막식에 참여하면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으며, 문화원 개방시간(매주 화~일요일, 9:00~18:00)에 맞추어 방문하면 자유로이 관람 가능하다.
전시일시 및 장소
- 9월 10일(토)~29일(목), 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개막식 : 9월 10일(토), 오후 3시
- 대한민국주상하이문화원(徐汇区漕溪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3楼)
-문의전화 : 상해문화원 5108-3533(구내 503) 끝.
-홈페이지 주소 : www.shk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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