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가슴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하는 공부가 아니다’.
한국 최대 교육 기업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지난 7일 상해한국학교를 방문해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열성적인 강연을 했다.
손주은 회장은 24년간 수 많은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정리한 결과, 실제로 공부는 머리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앉아있는 기본습관이 되어있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엉거주춤 앉으면 편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오래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없다고 확신했다. 공부는 적어도 엉덩이와 손을 기초요소로 필요로 하고, 머리로는 생각, 결정적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고, 엄청난 결과를 내는 학생들을 실제로 조사해보면, 공부를 머리로 하기 보다는 가슴으로 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하다고 했다.
그는 무언가에 몰두하면 정신적으로 평온함과 열정을 느끼고, 그로 인해 이루어 내고자 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했다. 중·고등 학생들도 흔히 몰입하는 게 있다. 바로 ‘게임’. 하지만 그는 이를 몰입이 아니라 중독이라고 불렀다. 게임과 공부에 몰두하는 것의 공통점은, 둘 다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로 마음에 평온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점은 중독은 끝난 후 정신적 패배감을 느끼지만, 몰입은 엄청난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결국 그가 말하는 것은, 공부는 몰입을 통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열정적으로 해야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다.
“不狂不及 불광불급, 미쳐야 미친다”는 손주은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이라고 했다. 앞에 미치다 는 정신적으로 미치는 것을 의미하고, 뒤에 미치다 는 목표에 도달 하는 것을 의미함으로,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즉 열심히 하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남들이 미쳤다고 여길 정도로 깊이 몰두하고 노력해야 비로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한국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는 세계의 중심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상하이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봉사활동이 높이 평가되는 요즘, 입시 준비생들은 특별한 경험들의 목록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특례 입학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현재,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착각하거나 들어가기 쉽다고 방심하면 실패를 맞볼 수 있고, 자기 스스로 가슴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학생만이 성공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했다.
예상 보다 짧게 진행되었던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의 강의는 상해한국학교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기 위한 기본습관을 심어 주었고, 공부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 단계라는 사실을 머리 속 깊이 심어준 짧지만 의미 가득한 시간이었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혜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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