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권익증진 위해 적극적인 투표 참여 중요
내년 4월에 치뤄질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도 정당과 정치인 지지모임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홍콩, 광저우에 이어 지난 6일 상하이 민주연합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대회는 민주당 국회의원 김성곤 의원(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비롯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비곰비에서 열렸다.
상하이 민주연합 우수근 대표는 “정치권이 나와 교민사회를 대립 분열시키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재외선거를 통해 정치권의 협력으로 우리의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상하이 교민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의원은 “중국 교민들의 가장 큰 요구가 ‘한국학교’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은 학교설립과 등록금 지원 등 정부예산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개정법률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다.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은 곳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재외동포를 위해 어느 당이 열심히 해왔는지, 재외동포 정책을 비교해보고 투표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 ‘민주연합’은 상하이, 홍콩, 광저우가 창립대회를 마쳤으며, 베이징, 선양, 칭다오 지역은 창립 준비 중에 있다. 민주당은 중앙정당의 하부조직을 해외에서 만드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해외 모임을 ‘한인민주회의’에서 ‘민주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발적인 지지모임 성격으로 규정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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