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에 사는 조선족 주홍매(23.여)씨가 '가장 아름다운 긴머리 여인'에 뽑혔다.
26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주씨는 최근 산둥(山東)성 허저시정부와 허저시텔레비전방송국이 개최한 '국제인발풍정제(國際人發風情第.장발미녀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나이 제한 없이 머리카락 길이가 150cm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올해 대회에는 60명이 경쟁을 펼쳤으며, 자신의 키(158cm)보다 더 긴 머리카락(175cm)을 가진 주씨가 인물, 체격, 머릿결, 개인기 등 종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간호사인 주씨는 한복을 입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치렁치렁 휘날리며 조선족 무용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12세 때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주씨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긴 머리가 불편해 10여 년 전부터는 매년 10cm씩 자르며 관리하고 있다는 것.
또 평소 머리를 감을 때 보통 한 번에 80g의 샴푸를 사용한다.
장발미녀선발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주씨는 조선족이면서 한족학교를 다닌 탓에 한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워 독학으로 한글을 배워 지금은 한국말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