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베이징에서 발표된 후룬 중국 부호 순위 완결판에 따르면 중국 100억위안(1조8500억원)대 부호가 129명에 이른다고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얼마 전 발표된 후룬 부호 명단 50위 안에는 량원건, 종칭호우, 리옌홍이 각각 700억위안(12억9500억), 680억위안, 560억위안으로 3대 최고 부호로 뽑혔다. ‘후룬 리포트’ 창간인 겸 수석 연구원인 루퍼트 후게워프는 “금년 중국 부호의 재산 증식 속도는 세계 최고다”라고 소개하며 최고 부호 1000명의 평균 나이는 51세며, 최소 20억위안(3700억원)의 자산을 소유하고, 평균 재산은 59억위안(1조915억원)으로 2년 전 보다 51%, 작년 보다 20%가 늘어 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핑안보험(平安保险3370亿元), 화웨이(华为3330亿元), 바이두(百度3230亿元), 텅쉰(腾讯2880亿元), 산이(三一1800亿元), 민셩은행(民生银行1500亿元), 와하하(1150亿元), 아리바바(阿里巴巴集团 1050亿元) 등 각 8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1000억위안을 넘었다.
산이중공업 8명의 대주주가 100대 부호 명단에 올라 투자에 성공한 기업인이 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다. 또한 상위 10대 부호의 주요 업종은 부동산으로 평균 재산도 가장 많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후룬리포트 400대 부호의 자산 총합은 4590억 달러로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의 자산 총합은 1조4300억달러로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국 400대 부호는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자산가지만 중국은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는 146명이다. 하지만 창간인 루퍼트 후게워프는 중국의 실제 10억달러 이상의 자산가 수는 미국을 넘었다고 밝히며 “금년에는 10억달러 이상의 자산가를 270명밖에 못 찾아냈지만 중국에는 약 540~600여명의 10억 달러 자산가가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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