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금속 가격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장시(江西)성 간저우(赣州)시 억만장자가 올 상반기에만 최소한 1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희토류 생산 제한 및 환경보호 등으로 향후 가격 추이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상기 거시 조정 정책이 엄격하게 집행될 경우 희토류 가격의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27일 보도했다.
간저우시에서 억만장자가 갑자기 늘어났던 것은 희토류의 불법 채굴에 종사하고 있는 개인업체들이 희토류의 가격 상승으로 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희토류 분리 작업을 주업으로 삼는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업체들은 희토류 1톤당 30~50만위안을 벌어 들였다.
실제로 간저우시 소속 8개 현의 희토류 불법 채굴은 심각했다. 정부 당국은 지난 2007년부터 생산제한 지시를 내렸고 간저우시의 매년 생산 계획은 1만톤 내외이었지만 불법 채굴로 생산량이 3만톤 가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도 불법 채굴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도 있지만 술래잡기 하는 격으로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과도한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고 자원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희토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불법 채굴업체들이 이익을 보겠지만 희토류 분리업체들은 원가상승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해외 진출을 고려할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관련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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