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 능력시험인 가오카오가 내년부터 상하이시에서 변화한다. 상하이(上海)시 교육위원회는 2012년 상하이시 대학 능력 시험이 총 4가지 부문에서 변경되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가오카오부터
①‘종합(综合)능력시험’ 부분 삭제
②고등학교 학업수준 평가 시험 성적은 전문대학 신입생 모집 시 이용
③보통 인문계 고등학교의 예체능 계열 학생들은 차수를 나누어 신입생을 모집
④2011년 9월에 입학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가산점 정책 수정
내년 상하이시가 가오카오(高考) 의 ‘종합(综合)’부분 능력시험을 삭제함에 따라 인문계 시험 과목은 ‘3+1’로 어문, 수학, 외국어(듣기포함)등의 3개이고 정치, 역사, 지리, 물리, 화학과 생명과학 등 6개의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또 한 과목을 삭제함에 따라 내년 가오카오의 시험기간도 이틀로 단축되었다.
상하이시의 가오카오 ‘종합’부분 능력시험은 30점이었다. 이 종합 부분 시험을 없앰에 따라 내년 인문계 가오카오의 만점은 600점, 전문계 가오카오의 만점은 450점으로 바뀌었다. 왜 ‘종합’부분을 없앤 것인가? 상하이 시 교육 부주임 위원 인졔(印杰)씨는 원인을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상하이(上海)시는 2009년부터 고등학교 학업수준 평가 시험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비교적 ‘종합’부분에 숙달했다’고 판단하여 가오카오의 ‘종합’부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둘째, 몇 년간 가오카오의 성적을 보면 수험생들의 ‘종합’부분 점수가 대부분 20~21점으로 격차가 거의 없어 시험을 없앤 후에도 순위 변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셋째, 상하이시 교육부가 실시한 몇 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부분 시험을 없애게 되면 사회 각지의 지지를 얻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가오카오의 시간이 단축되면 가오카오 기간의 전 상하이시의 교통과 식품위생 및 고시장 주변의 환경에 도움이 되며 또한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가족들의 심리부담도 덜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대학 능력 시험
▷복단대 유학생기자 정유진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