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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수, 박지성 영입 의지 굽히지 않았다

[2011-10-18, 11:08:09] 상하이저널
<지난 16일 이장수 감독의 광저우 헝다는 홈에서 상하이 션화에 3-0으로 승리하고 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장수 감독의 광저우 헝다는 홈에서 상하이 션화에 3-0으로 승리하고 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2011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따낸 광저우 헝다(恒大)가 내년의 중국 슈퍼리그 타이틀 방어 및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박지성 영입을 중비 중이라고 망이스포츠(网易体育)가 16일 전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는 지난 9월 28일 산시(陕西)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기면서 2011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이장수 감독은 내년 목표는 중국 슈퍼리그 타이틀 방어 및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며 이를 위해서는 박지성을 꼭 영입해야 할 것이며 쉽지는 않겠지만 어떠한 대가든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가 박지성에 대해 영입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16일 헝다는 현재 연봉의 두배인 820만유로(약 130억위안)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맨유에 남고 싶다는 의지와 함께 향후 2~3년은 유럽 무대에서 띠고 싶다는 박지성의 강한 뜻에 무산되고 말았다.

박지성이 맨유와의 계약이 2014년 만기인 점을 감안해 현재 영입은 불가능하겠지만 시기가 성숙되면 헝다의 최우선 선택은 여전히 박지성이라고 이 감독은 영입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1부리그 충칭(重庆) 리판(力帆)팀 감독직을 맡았고 베이징 궈안(国安)을 거쳐 광저우 헝다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지휘봉을 가장 오래 거머쥔 외국 국적 감독으로 그의 실력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광저우 헝다를 맡은 첫해 2부리그 우승을 따내면서 1부리그로 승격했다. 이 감독은 과거 중국 FA컵 우승 2회에 이어 중국 지도자 생활 첫 1부 리그 우승컵도 거머쥐며 중국 축구 리그 최고 명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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