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부진세 지속으로 상하이시 중고주택 시장 가격 협상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상하이중원(中原)부동산의 19일 발표 데이터를 인용해 10월 상반월 상하이시 중고주택 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농후했고 가격 협상력은 최고 10%로 확대되었으며 수요측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기대감은 커져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원부동산컨설팅부 숭후이융(宋会雍) 부장은 “10월 들어 시장에 나온 중고주택 매물은 늘어나고 있고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협상의 여지는 넓어지고 있다. 9월 중순만 해도 5%에 그쳤던 중고가 중고주택의 가격 협상폭은 최고 10%로 확대되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저가 중고주택의 가격 협상력은 3%~5% 내외로 9월 하반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중저가 중고주택에 대한 수요가 커 보유자들이 거래를 서두르지 않고 때문이다. 그러나 8월의 2~3%에 비해서는 소폭 확대된 셈이고 지난 5월에는 가격 협상이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21세기부동산, 더여우(德佑)부동산 등 타 중개업체들도 동감을 표시했다. 또 중고가 중고주택의 협상 여지가 커졌던 것은 보유자가 대부분은 부동산 투기자로 다른 사업에서 자금이 필요해 처분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 신규 분양 주택 시장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금회수를 위해 가격할인에 대거 나서고 있어 이에 따라 중고주택 구입을 원하던 사람들이 신규 분양 시장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라고 보충했다.
데이터로 볼 경우 중원부동산 산하 300여 개 지점의 한개월 중고주택 거래는 700~800채 내외로 2009년의 매월 1900채보다 크게 낮았다. 더여우부동산의 경우는 이보다 한층 부진했고 160여개 지점의 9월 중고주택 거래는 100채로 한개 지점에 한채도 돌아가지 못하는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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