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설팅 전문업체인 ADL(Arthur D. Little)가 세계 도시교통 순위를 지난 10월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하이시가 신흥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전했다.
세계 도시교통 순위는 11개 지표를 기반으로 세계 66개 도시의 교통 상황에 대한 평가에 의해 정해졌다. 만점은 100점, 11개 지표가 최상의 수준에 다달았음을 반영하고 있다.
세계 66개 도시의 평균 점수는 64.4점으로, 80점 이상인 도시는 홍콩, 암스테르담 등 두 곳에 그쳤고, 75점 이상인 도시는 전체의 15%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 베이징 등은 각각 74.7점과 67.2점을 기록했다. 그 중 상하이는 세계 11위, 신흥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각 지역의 도시별 차이는 심했다. 서부 유럽의 경우 전체 18개 도시의 평균 점수는 71.4점에 달했고 그 중 7개가 75점을 초과했다. 암스테르담, 런던 등이 각각 81.2점과 78.5점으로 서부 유럽 1위와 2위를 기록한 반면 로마, 아테네 등은 각각 57.9점과 53.3점으로 마지막 순위를 기록했다.
동부 유럽과 동남 유럽 지역의 평균 점수는 64점에 달했고 이스탄불과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각각 70.2점과 56.9점으로 최고와 최저이었다.
북아메리카의 평균 점수는 62점으로 세계 평균을 밑돌았고 서부 유럽보다는 훨씬 낮았다. 도시별로 보스턴은 76.2점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애틀랜타는 46.2점으로 전체 66개 도시에서 가장 낮았다.
남아메리카 지역은 평균 63.6점으로 도시별로는 수준이 비슷했고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평균 54.4점으로 지역별로 가장 낮았다.
도시별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홍콩의 81.9점 세계 1위로부터 마닐라의 48.4점까지 격차가 커 이 지역의 평균 점수는 62.5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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