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0월 CPI 상승률이 동기 대비 5.5%로 둔화세를 보였다는 데이터 발표를 기반으로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의 소폭조정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9일 중국망(中国网)이 보도했다.
창장상업학원(长江商学院) 금융학과 저우춘성(周春生) 교수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큰폭으로 완화됨에 따라 통화정책은 어느 정도 완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지급준비율에 대한 인하 조정 가능성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증시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이미 예상했던 바로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신은만국(申银万国)증권의 리후이융(李慧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일정하게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지급준비율에 대한 조정이 곧바로 잇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확보 등도 매우 중요해 통화정책에 대한 큰폭 조정 여부는 부동산 가격 및 경제 성장 등이 언제 변곡점에 접어들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조정의 경우에도 소폭 조정이 위주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의 장즈웨이(張智威) 경제학자는 중국 CPI가 올해 남은 2개월간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소폭 조정 여력이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숭위(宋宇) 경제학자는 11월 CPI의 동기 대비 상승률이 식품가격의 빠른 하락으로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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