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에서 부동산 거래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6일 보도했다.
상하이시통계국이 1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10월간 상하이시 부동산 개발투자는 1747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9.9% 늘어났고 증가폭은 1~9월간의 7.1%보다 높았다.
월별로 10월 부동산 개발투자는 263억35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29% 크게 늘어났다. 그 중 사무용 빌딩에 개발투자는 42억21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108.6% 급증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토지가격, 건자재가격 등의 상승, 보장형 주택 건설의 본격 가동을 감안할 경우 1~10월간의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세 확대는 예상했던 바이라고 전했다.
1~10월간 건자재 가격은 동기 대비 9%~10% 내외 올랐다. 보장형 주택건설에서 1~9월간 23만6000채가 착공에 들어갔고 착공률은 1~8월간의 75%에서 91%로 상승했다.
이에 대비해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썰렁했다. 1~10월간 상하이시의 신규 분양면적은 1144만8300㎡로 동기 대비 15.3% 줄어들었다. 그 중 10월 분양면적은 45만7300㎡로 전월보다 19.6% 낮았고 동기 대비 감소폭은 65.44%에 달했다. 분양가는 ㎡당 2만1302위안으로 전월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3%, 2.83%씩 낮았다.
상하이중원(中原)부동산연구팀의 숭후이융(宋会雍) 전문가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금회수를 목적으로 너도나도 분양가 할인에 나섬에 따라 구입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져 가격을 더 낮게 내리지 않으면 분양은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분양가 추가 할인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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