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역흑자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2년 후에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지난 19일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겸 칭화대(清华大学) 리다오쿠이(李稻葵) 교수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의 무역흑자가 현행 속도로 꾸준하게 줄어들 경우 2년 후에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흑자의 감소세 지속으로 올해 무역흑자는 1500억위안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무역흑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다달았지만 올해는 1.5%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커 이에 따른 위안화 절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역흑자가 줄어드는 대신 개인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8년부터 오름세를 보이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3년 안으로 주민 소득은 1배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럽, 미국 등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중국 시중은행의 보유 지분을 줄이고 있는데 대해 그는 중국계 은행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중국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미칠지도 모른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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