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개위 전문가는 중국의 내년 수출입총액이 4조3200억달러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23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중국 발개위 전문가가 중국의 내년 수출입총액이 4조2000억달러~4조32억달러 내외로 14%~17.5%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한층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발개위 경제무역부의 22일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0월 수출입총액은 2979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8.3% 줄어들었고 동기 대비 증가세는 1월의 44.1%에서 21.%로 떨어졌다. 그 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1574억9000만달러와 140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7.2%, 9.5%씩 낮았고 동기 대비 증가세는 1월의 각각 37.6%, 51.6%에서 15.9%, 28.7%로 하락했다.
발개위 대외경제연구소 비지야오(毕吉耀) 소장은 중국증권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외부 수요 감소, 국내 생산원가 상승, 위안화의 빠른 절상 등을 수출입총액 증가세가 빠르게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1~9월간 일반 무역 수출입의 동기 대비 증가세가 빠른 대신 가공무역 수출입 증가세는 뚜렷하게 둔화되었고, 수출 시장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진 대신 아시안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고, 수입 시장에서 유럽연맹, 미국 등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세는 수출보다 높았다며 수출입 구조는 한층 양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세계적으로 경기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수요는 계속 줄어들 것이고 이는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중국의 내년 수출입총액은 올해보다 14%~17.5% 내외 높은 4조2000억달러~4조32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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