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민들이여, 교양을 갖추자” 무단횡단 단속 등 불명예스런 난치병 깨기에 노력중인 상하이시가 이번에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정리하겠다고 나섰다. 东方早报는 22일 푸동 환경보호국 등 푸동 지역을 대상으로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동에서 앞으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다 적발되면 20~100위엔, 가래 및 대소변에는 최고 200위엔 벌금을 징수당한다. 50위엔 이상의 벌금을 징수당한 이는 공안기록부에 신상정보가 적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유사한 방식으로 도심 무단횡단 감소에 '약발'이 먹고 있다며 생소하겠지만 개선되면 좋은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캠페인은 우선 시범적으로 푸동에서 한달간 운영된다. 조치 시행의 근거가 된 '상하이시 도시환경위생 관리 조례'는 엑스포개최 등 국제 대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시의 위상에 걸맞는 교양, 위생적 수준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아직 이르지만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공안은 "시행 첫날인 21일 야오한 백화점 부근을 오가던 시민들이 단속 현수막을 보고 쓰레기통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적발된 이들은 웬 뚱딴지 같은 벌금이냐며 항의하는 건 여전했다"라고 전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