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元 치료비 없어 나체로 활보하며 도움 청해
일가족 4명이 나체로 구걸하고 있다는 사진이 중국 포털에 게재되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쌍의 남녀와 어린이 2명이 나체로 광둥성 덴바이(电白)현 대로를 활보해 보행자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신민왕(新民网)이 보도했다.
허난(河南)성 출신의 부부로 밝혀진 두 사람은 3명의 자식을 슬하에 두고 있고 이 중 한 명은 한달 전 태어난지 2개월 만에 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폐품수집 일을 하던 부부는 치료비 1500 위안이 없어 일가족이 나체로 거리에 나서 도움을 청했다.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병원과 협상을 중재했다. 해당 병원은 아이의 치료비 감면에 동의하고 부부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 갈수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1500위안 때문에 인간 존엄을 포기하고 거리에 나선 이들을 동정하며 사회 약자와 빈곤자들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