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방문취업제를 실시한 이래 연변조선족들의 한국노무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변주 취업봉사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변주 해외노무자수는 해마다 20만여명로 집계되고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이 한국으로 가고 있다. 따라서 해마다 해외노무수입이 8억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중국 조선족 최대 집거지역으로 전체 조선족인구의 3분의 1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중국조선족들이 언어적인 장점을 이용해 한국에 많이 나가고 있어서 현재 한국은 연변 노무송출의 최대목적지로 부상했다.
연변주취업봉사국 농촌취업지도봉사과 김신옥 과장은 “2010년 전 주 각 향진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도시인구중 약 7분의 1, 농촌인구 중 약 3분의 1이 해외노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는 현지의 많은 사람들이 해외노무를 선택한 것은 해외노무시 임금표준이 연변 현지의 임금수준을 훨씬 초과했기 때문이다. 김신옥 과장은 목공을 예로 들면서 “한국에서 보통목공은 인민폐로 약 8000여위안을 받을 수 있다”라며 “기타 기술함량이 높은 일터는 월급이 2만위안이고 제일 낮은 임금수준이 6000위안으로 연변지역에 비해 임금수준이 3~4배 정도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김신옥과장은 “이전의 고용허가제와 비교해볼 때 방문취업제는 더욱 활발하다. 때문에 이 정책이 실시된 이래 연변주에서 한국으로 드나드는 노동자들이 뚜렷하게 증가됐다”고 전했다.
연변주의 주부는 연길시이다. 길림성 동북각에 위치한 현급시의 번화정도, 소비수준은 길림성 성도 장춘시만 못지 않다. 현지인들은 해외노무일군들이 해외에서 번 돈으로 국내서 소비하면서 현지의 소비수준을 이끌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동안 한국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귀국창업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한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해외노무수량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연변주정부는 적극적인 정책을 제정하여 해외노동자의 현지 창업을 인도하고 더욱 많은 현지취업을 이끌기 위해 힘쓰고 있다. ▷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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