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원유 해외의존도가 60%에 달할 예상이다.
13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세관총서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1~11월간 원유 수입은 2억32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해 수입 2억3900만톤에 근접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의 원유 수입 증가세가 9%인 점을 감안해 올해 원유 수입은 2억7000만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원유 소비는 지난해 소비량 4억5000만톤과 최근 수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6%를 기반으로 4억77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해외의존도는 지난해의 54.8%에서 57% 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다.
샤먼(厦门)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챵(林伯强) 주임은 ‘이러한 데이터는 정상적이며 종전 예측과 비슷하다. 하지만 중국의 원유 소비 연평균 성장률이 6% 내외, 국내 원유 생산이 매년 2억톤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원유 해외의존도는 매년 2%~3% 내외씩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이러할 경우 중국의 원유 해외의존도가 내년에는 60%를 초과하게 된다’며 이는 중국에너지연구회가 <2011년 중국 에너지 발전 보고서>에서 언급한 중국의 원유 해외의존도가 2015년에 이르러 60%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을 3년 앞당기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성장률은 둔화세를 보이겠지만 소비확대, 자동차 보유량 증가 등으로 원유 실수요는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원유 소비의 6% 내외 연평균 성장률은 당분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원유 생산국의 정세 불안정으로 국제 유가가 극심한 변동을 보이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등 원유 공급 확보를 위한 대비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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